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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무대를 찍었습니다. 공원에 자리한 무대로 예전에 몇 번 갔었던 곳이었습니다. 주말에 가곤 했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가질 않습니다. 안 간지도 몇 년이 되어버렸고요. 주말에 공연해서 가곤 했었던 곳입니다. 주말에 폭죽도 쏘고 했었습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높은 건물이 없어서 폭죽을 쏘아도 제집에서도 볼 수 있었으나 지금은 그렇지 못합니다.

연예인도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봤던 모 연예인은 뉴스에서 한 번 나오더라고요. 심근경색으로 삶을 마감했다는 보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월요일, 오늘 오후의 무대는 참 한산했습니다. 공원에 사람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닙니다만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운동하는 사람들과 개와 산책하는 분들을 간혹 볼 수 있었습니다. 괜히 헛걸음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노을을 찍으려고 공원에 왔는데 사진 건질 건 하나도 없는데다가, 그저 무늬만 공원인 곳이라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너무 휑하여서 조망도 그리 좋지가 않습니다. 볼거리가 더 있어야 사람들로 북적거릴 텐데 그렇지가 않아 그저 아쉽기만 합니다.

아름다운 선율과 사람들의 환호소리로 뒤덮여야 할 곳이 그렇게 외로워 보일 수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