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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 하이네켄

 

 

맥주를 찍었습니다. 하이네켄입니다. 엷은 황금색. 보통 정도의 거품이 형성되지만 빨리 없어진다고 하네요.

달달한 곡물 향과 맛이 먼저 나타나고, 그리 강하지 않은 홉의 맛이 이어지며, 엷은 쓴맛으로 마무리된다네요.

가볍고 탄산기가 높은 라거 맥주라네요. 라이트 보디라네요.

참고로 포도주와 마찬가지로 맥주의 무게감(또는 맥주의 점성)을 말할 때는 보디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보통 라이트 보디, 미디엄 보디, 풀 보디 등으로 표현합니다. 보통 우리가 즐겨 마시는 라거 맥주는 주로 라이트 보디에 속한답니다.

이것도 버드와이저가 그랬던 것처럼 마찬가지로 외관이 예뻐서 샀습니다.

 

참고로 하이네켄은 맥주의 색은 시각적으로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에 어두운 갈색 병에 담아야 한다는 생각,

그 상투적인 생각을 처음으로 무너뜨린 맥주회사입니다. 청량한 녹색 병은 갈색 일변의 맥주 패키지에 참신함을 불어넣은 것을 넘어,

이 브랜드만의 독자적인 정체성까지 확립했습니다. 안호이저 부시와 사브밀러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맥주회사로 꼽힙니다.

 

외래어표기법을 지키면 하이네켄이 아니라 헤이네컨으로 해야 하지만 편의상 하이네켄으로 쓰겠습니다.

제 입맛에는 조금 아니었지 않나 싶습니다. 맛을 몰라서 그렇겠지만요. 버드와이저가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저번에도 말했듯이 찍을 게 없어서 온갖 소품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맥주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도 솔직히 마시려고 산 게 아니라 사진을 찍으려고 샀으니까요. 외관이 예뻐서요.
티브이에서 본 하이네켄 광고가 정말 마시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도 한몫하긴 했습니다.

그 광고가 티브이에서 했을 때는 아직은 어렸던 때이었습니다. 물론 그때도 이십대이었을 겁니다. 돌이킬 수 없어 아련한 추억이지요.
맥주, 아련한 추억, 그리고 부질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