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구두

 

구두를 찍었습니다. 이 구두를 언제 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오래되었다는 것만 압니다.

물론 10년이 넘은 건 아니지만요. 오늘 오후에 노을 찍으러 공원에 갔다가 휴대전화가 성능에 한계에 부딪혀 찍을 수 없어서 실망했습니다.

그래서 벤치에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마침 제 눈에 구두가 들어왔습니다. 저번에도 말했듯이 찍을 게 없어서 온갖 소품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구두도 그 중 하나가 되어버렸습니다. 꽤 오래 신어 닳았습니다. 밑창이. 완전히 다 닳아버린 건 아니지만요.

아직은 신고 다니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걸을수록 닳아버리는 밑창, 그러나 그럴 때마다 전진합니다.

사진 실력도 쑥쑥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